스타벅스와 메가커피에 밀리자 '삼각김밥' 내놓고 변신 중인 이디야

인사이트이디야커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디야커피가 삼각김밥 모양의 구운 주먹밥을 출시했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라기엔 다소 생소한 모양새인데, 코로나19 타격에 이어 각종 저가 커피 전문점이 출현하는 등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1일부터 식사 대용 간편 신제품군인 구운 주먹밥 2종을 출시했다.


주먹밥은 까르보나라 구운 주먹밥, 매콤 로제 구운 주먹밥 2종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디야커피 측은 이디야오더로 주먹밥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운 주먹밥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신제품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실제 주먹밥을 먹어본 이들의 평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다신 안 사 먹을 맛"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출출할 때 가볍게 먹기 좋다"는 반응도 공존한다.


카페에서 주먹밥을 판매하는 독특한 전략에 소비자들은 대체로 이디야가 스타벅스와 메가커피에 밀려 차선책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디야가 스타벅스와 같은 고급형 커피 전문점과 메가커피 같은 실속형 커피 전문점 사이에서 특색을 잃고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커피 시장은 고급형과 실속형으로 양극화되며 중가 커피인 이디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지표는 답보 상태인 이디야의 매장 수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이디야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35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으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조금 다르다.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의 전체 매장 수는 3천여 개로, 3500호점은 폐점 매장 수를 더한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mega_coffee'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이디야의 폐점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년간 이디야 계약 해지 매장은 41개에서 50개로 늘더니 2020년에는 81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억원 감소했다. 반면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커피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디야가 주먹밥 등 새로운 형식의 디저트를 통해 다시금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