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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월급 대신 '유제품' 지급한 서울우유

업계 1위 서울우유의 협동조합 직원들이 몇 달간 월급 중 10~40%를 유제품으로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업계 1위 서울우유의 협동조합 직원들이 몇 달간 월급 중 10~40%를 유제품으로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7~9월 직급별로 사원 10%, 팀장 20%, 부장 30%, 임원 40%에 해당하는 임금을 우유, 치즈 등 유제품으로 대체 지급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팀장급은 보통 100여만 원, 임원은 250만 원어치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 상반기 적자가 200억 원에 달해 비상경영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가 어려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우유를 산 것으로, 동참하지 않은 직원도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실제 저출산 등으로 우유 소비가 감소하면서 우유 업계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다른 우유 업체들도 올해 3분기까지 우유 부문 누적 적자액이 수십억 원에서 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유 재고량은 2만여 톤에 이른다.

 

한편 우유 소비가 줄고 있는데도, 올해 상반기 원유 생산량은 일 평균 6천133톤으로 2013년과 비교해 5% 늘었다.

 

최주흥 기자 jhcho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