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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내고' 단건 배달 시킨 고객이 오히려 더 늦게 받은 황당한 이유

배달의 민족이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을 위반한 배민 라이더들에게 문제가 반복될 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한다면서... 도대체 배달이 왜 늦게 오는 건가요?"


한 번에 한 개의 주문만 수행하는 방식인 '단건 배달'은 음식을 빨리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배달 라이더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기피한다.


이 때문에 일부 라이더들은 '꼼수'를 써 다른 앱을 통해 주문을 추가로 잡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누리꾼들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배달의민족 홈페이지


올라온 글에는 '배달을 시켰는데 라이더가 세 집에 들렀다 오는 것 같다', '다른 집에 들렀다 오는지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단건 배달을 주문한 누리꾼들은 "배달원들이 다른 곳에 들렀다 오는 것 같다"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 같은 사례가 급증하자 배달의민족은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을 위반한 배민 라이더들에게 문제가 반복될 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27일 헤럴드경제는 관련 업계의 입장을 빌려 우아한청년들이 최근 배민 라이더와 배민 커넥터들에게 "반복적인 단건 배달 위반 정황이 확인될 경우, 배송 대행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은 매달 말일 배민커넥터와 배송 업무 위탁 계약을 자동 갱신한다. 단건 배달 위반 시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셈이다.


기존에도 약관 위반 시 계약을 해지해왔지만, 단건 배달 위반 사례가 급증하자 결국 칼을 빼든 것이다.


한편 대개 주문자의 신고로 적발되는 '단건 배달'은 주문자가 배달의민족 고객센터 등에 의심 사례를 신고하면, 운행 데이터 등 을 바탕으로 확인 과정을 거친다. 만약 위반 사례가 누적돼 계약이 해지될 경우, 재가입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