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생전 어떤 인연?"...노 전 대통령 빈소서 기자 질문에 최태원 SK 회장이 보인 반응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가 한 기자에게 질문을 받았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가 한 기자에게 질문을 받았다.
"고인과 생전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27일 10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최 회장이 빈소를 찾은 건 잠시 뒤인 10시 28분께였다.
최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 지난 1988년 결혼했으나 현재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 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다.
검은 마스크를 쓰고 빈소를 찾은 최 회장은 영정 사진 앞에서 5초 정도 묵례를 한 뒤 절을 했다. 상주석에는 노 관장이 있었다.
노 관장은 담담하게 서서 최 회장의 표정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 관장을 비롯해 유족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최 회장은 기자들을 향해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 아무쪼록 영면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 기자가 최 회장에게 "고인과 생전에 인연은 좀 어떻게 되시는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최 회장은 다른 대꾸 없이 "허허허" 웃음을 보였다.
현장에서 다른 기자가 "고인 유족분들께 특별히 전하신 말씀 있느냐?"고 묻자 최 회장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답했다.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미국 2위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와 배터리 합작 사업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독립법인 SK온은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설립에 약 10조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