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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길'서 속도 주체 못하고 날아가 폐차 위기 놓인 5억짜리 페라리 488 피스타

페라리 488 피스타 운전자가 미국의 악명 높은 커브길에서 과속하다 차를 전복시켜버린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A. Applebee of Phillips Pro Cycle, LLC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엄청난 스릴감을 안겨 전 세계 자동차·오토바이 마니아들이 몰려드는 도로가 있다.


테네시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이를 가로지르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 중 하나인 딜갭의 '용의 꼬리(Tail of the Dragon)'다.


11마일(약 18km) 길이에 무려 318개의 커브가 있어 웬만한 운전실력으로는 도전하기 힘든 곳이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이 구간에서만 약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곳에서 또 차 사고가 발생했다. 억대 슈퍼카가 완전히 뒤집어진 대형 사고였다.


인사이트용의 꼬리 도로 /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A. Applebee of Phillips Pro Cycle, LLC


지난 20일(현지 시간)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는 이날 용의 꼬리에서 발생한 페라리 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슈퍼카들이 몰려드는 '에픽 어드벤처 블루 릿지 2021( Epic Adventures Blue Ridge 2021)' 랠리에 참가한 페라리 488 피스타가 이곳 용의 꼬리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장면을 직접 본 목격자는 페라리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와 도로 벽에 부딪혔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과속한 탓에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으면서 반대편 차량으로 돌진했고 결국 벽에 부딪혀 전복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 Applebee of Phillips Pro Cycle, LLC


사고가 난 바로 그 벽에는 에픽 어드벤처 블루 릿지 랠리 현장을 촬영하려는 사진작가가 앉아 있었다.


페라리는 하마터면 사진작가와 부딪힐 뻔했지만 운 좋게도 차량만 파손됐을 뿐 운전자도, 사진작가도 모두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차량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앞 유리가 심하게 움푹 들어갔고 사이드 에어백이 문밖으로 매달려 있었으며 앞 범퍼의 대부분과 나머지 차체도 파손됐다.


놀랍게도 조수석과 발밑 공간은 여전히 대리점의 플라스틱 필름으로 덮여있었다. 이는 곧 운전자가 해당 차량을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인사이트A. Applebee of Phillips Pro Cycle, LLC


인사이트Facebook 'Idiots on The Dragon'


인사이트A. Applebee of Phillips Pro Cycle, LLC


페라리 488 피스타는 최고 출력 720마력, 제로백 2.26초를 자랑하는 슈퍼카로 가격은 최소 4억 7천만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슈퍼카의 파손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위험한 길에서 속도를 뽐내려던 운전자의 어리석음을 꾸짖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구찌로 커스터마이징 한 4억 원 대 람보르기니 우르칸이 운전자의 페달 혼동으로 호수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