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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 빵 나눔'하는 빵집 사장님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매일 아침 학생들의 등굣길을 책임지는 제빵사가 출연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빵을 굽는 한 빵집 사장님의 사연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매일 아침 학생들의 등굣길을 책임지는 제빵사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경남 남해에서 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김쌍식씨.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C 유재석이 아이들에게 빵을 나눠주기 시작한 계기를 묻자 그는 "원래 빵집을 시작할 때부터 생각했다. 전까지는 마트 안에 있다 보니 시간과 공간이 안 됐다. 직접 차려 나온 뒤부터는 시간도 공간도 돼서 하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과거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 집이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조금 잘 살았는데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어려운 시절 김쌍식 제빵사의 가족을 도운 건 이웃들이었다.


인사이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이웃들한테 먹는 것부터 도움을 굉장히 받았다"며 "저희 아버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돈은 없어도 사람 집엔 사람이 와야 한다'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웃들과 아버지의 가르침 영향으로 선행을 시작하게 된 그는 매일 아침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빵을 굽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빵을 준비했다"며 "4, 5, 6월엔 진짜 돈이 없어서 한 열흘 정도 빵은 만들었는데 요구르트를 못 줬다. 굉장히 미안했다. 그 정도로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빵집을 꾸준히 찾는 아이들이 20~30명가량 된다는 그는 "(모두) 우리 아들, 딸이라 생각하고 한다. 그러니까 빵 나눔을 많이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