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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휴가 반납하고 비무장지대 GP 투입 자원한 육군 병장들

휴가를 반납하고 DMZ 전방 감시초소(GP) 임무를 자진하고 나선 병사들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인사이트(좌)오준표 병장 (우)이재원 병장 / 사진 = 육군22사단


[뉴스1] 윤왕근 기자 =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비무장지대(DMZ) 전방 감시초소(GP) 임무를 자진하고 나선 병사들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2사단 쌍호여단 오준표 병장(22)과 이재원 병장(21).


해당 부대에 따르면 이들 두 '말년 병장'은 전역 전 마지막 휴가를 앞두고 마지막 GP 투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휴가를 반납하고 GP 근무를 자진하고 나섰다.


계획대로라면 오 병장은 12월 7일 전역을 앞두고 75일 간의 휴가를, 이 병장은 12월 14일 전역을 앞두고 66일 간의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 이들의 휴가 일수가 많은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기휴가와 외출·외박금지로 휴가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두 병장은 전우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GP 완전작전을 하겠다는 의지로 GP 철수 시기인 10월 말까지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각각 62일과 46일의 휴가를 반납하고, GP 철수 이후인 11월 말 전역 전 휴가를 출발하게 됐다.


이들의 군인정신은 신병때부터 남달랐다. 오 병장과 이 병장은 신병교육을 수료하면서 수색중대를 자원했다.


이들 병장이 이번 GP 투입 작전을 완수하면 군 생활 통틀어 모두 5번의 GP 완전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오준표 병장은 "국가안보의 최전선, 가장 위험한 곳에서 사랑하는 전우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임무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병장도 “아버지에게 들었던 GOP 최전방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마지막까지 임무완수하고 건강하게 전역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소대원 모두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임무수행한다는 자긍심이 넘친다”며 “오준표, 이재원 병장이 전우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 다른 소대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