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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대출 받아서 삼성전자에 '1억' 넣겠다는데 말려야 할까요?"

'6만전자'가 된 요즘, 대출을 받아서 삼성전자를 사겠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나 대출받아서 삼성전자에 몰빵할거다"


대기업을 다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친구가 걱정이다. 적금보다 수익률이 좋다며 삼성전자 주식 6만원대에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겠다고 나서서다.


이 친구는 무려 1억원을 대출받아서 넣겠다고 선언해 A씨는 이를 그대로 둬야 할지 말려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국내 주식 개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삼성전자 6만원대오면 풀매수한다"를 몸소 실천하려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최초에는 5만원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3일 정도 6만원 후반을 지지하자 상황이 변하고 있다. 


A씨의 친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짜피 사 놓고 시간 지나면 다 올라 있을 텐데 몇 천원은 의미 없지. 내려갈 거 안 기다리고 지금 살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돈'


대출 이자까지 감내하면서 투자하겠다는 친구가 A씨는 너무 걱정이다. 신중한 투자자들은 5만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다가 향후 금리가 올라 대출이자가 생각보다 부담이 클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진짜로 십만전자가 된다고 해도 내년이 될지, 내후년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고통의 시간이 길 수 있어서 걱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인사이트15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가격 / 네이버


한쪽은 삼성전자는 현재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이 맞고 향후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고려하면 장기적 투자처로 제격이라고 반응했다.


반면 다른 한 쪽은 전세계 경기가 최근 흔들리고 있고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이 겹치면 고통은 2배가 될 것이라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