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중단' 임박 하나은행,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에 500억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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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우수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에 대출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하나은행에서 500억원을 차입했다.


우수 대부업체가 은행권에서 대출 재원을 값싸게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은행들은 평판 리스크 등을 고려해 대부업체에 내규상 무조건 대출을 금지하거나 별도 절차를 둬 사실상 취급을 제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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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의 규제 합리화에 발맞춰 관련 내규와 절차를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에 대해선 완화하면서 이같은 사례가 나온 나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월 법정최고금리를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했다.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에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허용했다.


해당 조처로 마진 압박에 몰린 대부업체가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면서 서민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21곳을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리드코프, 태강대부, 에이원대부캐피탈, 바로크레디트대부 등이 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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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에 따라 내규를 변경한 덕에 이젠 대부업체도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됐다.


현재 알려진 건 러시앤캐시 뿐이지만 우수 대부업체에 대한 은행권 차입 허용은 추가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요 시중 은행들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연말까지 3개월이 남은 현재 이미 연초 억제 목표로 잡은 5%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NH농협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연말까지 잇따라 일부 대출 창구를 아예 닫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KB국민은행은 영업점 별로 대출 한도를 정해놓고 가계대출을 조이고 있는 상태다.


하나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7일 기준 5.23%로 지난해 12월 말 125조3천511억에서 올해 10월 7일 기준 131조9천115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이에 하나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전세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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