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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덕후들이 아침 일찍 1+1 상품 사러갔을 때마다 이미 '매진'인 이유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구매하려는 1+1 상품이 도매업자에게 판매되고 있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편의점에서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상품.


이 상품을 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최근 "내가 가면 1+1 상품은 모두 판매가 돼 있다"는 말이 나온다.


1+1 헌터라도 있는 걸까. 자세히 살펴보니 헌터가 있기는 있었다. 이 헌터는 일반 소비자는 아니었고 '도매상'이었다.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는 몇몇 편의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도매상의 1+1 물량 확보 내용을 보도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강원 원주시의 한 편의점은 본사 물류창고에서 온 간편죽과 초콜릿 수십 상자가 내려지자마자 편의점이 아닌 다른 차량에 실렸다.


해당 편의점 점주는 학교에 납품을 하는 거라 주장했는데 알고 보니 도매상에 넘기는 거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매체에 "원 플러스 원 기획상품은 대량으로 다른 유통업자에게 팔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온라인과 중고마켓에 싼값에 올라오는 제품 상당수가 이런 유통과정을 거친다는 것.


점주는 쉽게 판매 실적을 올리고 유통업자는 반값에 물건을 사들인 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해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조사, 본사, 점주, 유통업자 모두 이익을 보는 구조이지만 소비자는 손해를 보는 구조여서 논란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측은 "자유로운 거래를 규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이 시급히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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