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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한국 최고 부자 자리 석 달 만에 '삼성 이재용'에 다시 내줬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석 달 만에 한국인 최고 부자 자리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다시 내줬다.

인사이트김범수 카카오 의장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석 달 만에 한국인 최고 부자 자리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다시 내줬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한국인은 212위의 이재용 부회장과 225위인 김범수 의장 등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의 재산은 106억 달러(한화 약 12조 5천억 원)로 이 부회장보다 5억 달러(한화 약 가량 적었다.


지난 6월 김범수 의장은 지난 6월 이재용 부회장을 처음으로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가 됐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하지만 골목상권 침해와 갑질 논란 등이 불거지며 주가가 급락해 재산이 감소했다. 김범수 의장의 재산이 등락을 보이는 것은 주가 흐름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범수 의장은 그가 직접 또는 100% 소유한 비상장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카카오 지분을 23.89%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상반기 카카오 주가 상승률은 109.24%에 이르렀고, 김범수 의장의 재산은 지난 6월 23일 기준으로 약 148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에 대한 시장 독점과 갑질 논란이 급속도로 불거지면서 주가가 크게 빠졌다. 특히 지난 7이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 등 감융상품 판매와 관련된 우려를 나타내고 여당이 카카오 등 거대 플랫폼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 주가는 지난 17일까지 22.40%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15조 3522억원이나 빠졌다.


인사이트뉴스1


김범수 의장의 재산은 앞으로 더욱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를 지배하는 케이큐브홀딩스가 금산분리 원칙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들어가자 카카오는 지난 14일 '상생방안'의 일환으로 해당 회사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개편 방안을 아직 제시되지 않았지만 만약 김범수 의장이 케이크뷰홀딩스에서 손을 떼게 되면 카카오에 대한 지분 10.59% 역시 재산에서 제외된다. 


이러면 김범수 의장이 직접 보유한 카카오 지분 13.3%만 남게 된다. 약 7조 654억원의 가치로 추산된다.


이는 서정진 명예회장(11조 9천억 원), 홍라희 여사(7조 7천억 원), 김정주 창업자(7조 1천억 원)보다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는 상장·비상장 주식과 현금 등 각종 자산을 더하고 부채 및 상속세 등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부자 순위를 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