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지금 '아이폰' iOS 업데이트 안 하면 카메라·마이크 해킹 당해 개인정보 다 털린다

애플이 치명적인 스파이웨어 '페가수스'에 대한 취약점을 발견해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놓았다,

인사이트cultofmac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혹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인가.


그렇다면 지금 즉시 설정에 들어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하길 바란다. 그리고 iOS 14.8을 설치하자.


애플이 아이폰과 맥 등에서 치명적인 스파이웨어에 대한 취약점을 발견해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내놓았으니 말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애플이 이날 아이폰, 맥, 애플워치 등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번 업데이트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연구기관 시티즌 랩 연구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시민운동가의 아이폰이 스파이웨어 '페가수스(Pegasus)'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시행됐다.


페가수스는 이스라엘 보안기업 'NSO 그룹'이 만든 침투성이 매우 높은 스파이웨어다.


애플은 시티즌랩의 발표 이후 서둘러 보안 패치를 마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페가수스는 '제로(0) 클릭에 원격 통제' 기법을 이용해 해커들이 클릭 한 번 없이도 애플 기기를 감염시켜 약 6개월 동안 유저들 모르게 원격으로 기기에 침입할 수 있다.


페가수스는 이렇게 감염된 기기의 카메라, 마이크, 문자 메시지, 이메일, 전화 등을 해킹해 이를 다시 전 세계 정부 기관에 있는 NSO 고객에게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돼 해킹을 들킬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인사이트NSO Group


이런 의혹에 NSO 그룹은 성명을 내고 "자사는 테러·범죄와 맞서 싸우기 위해 전 세계 정보기관과 법 집행 기관에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NN에 따르면 2019년 시티즌랩 분석가들은 페가수스가 살해된 멕시코 언론인의 아내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으며 같은 해 제기된 소송에서 페이스북은 NSO그룹이 '왓츠앱'을 사용하는 1,400개의 모바일 장치 해킹에 공모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휴대전화도 페가수스 해킹 가능성이 제기돼 휴대전화 기기와 번호를 바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