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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채팅 목록 맨 위에 '동영상 광고' 띄운다

카카오톡이 기존 배너 광고를 동영상 형식으로 진화시키며 광고 수익 극대화에 시동을 걸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국내 이용자만 4600만명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본격적인 수익화에 시동을 걸었다.


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광고주들에게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는 배너광고 내 동영상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채팅방 목록 2개 크기의 동영상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를 통해 기존 이미지 형태의 배너광고를 동영상 형태로 새롭게 적용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avve '러브씬넘버#'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는 현재 카카오골프 등 일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이를 향후 전면 확대할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19년부터 이미 '비즈보드'라는 이름의 배너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보드란 카카오톡 채팅 목록 최상단에 올리는 배너광고다.


비즈보드는 최근 카카오의 고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 2분기 카카오톡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을 포함한 매출 2,905억원 가운데 비즈보드를 포함한 광고 분야의 매출 비중은 무려 54.2%인 2,100억원에 달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카카오의 동영상 광고 운영은 비즈보드에서 확장시켜 기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카카오의 마케팅 영향력에 동영상 광고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익스팬더블 동영상 광고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수익화를 위해 광고를 확대할 경우 사용성 저하와 거부감 유발 등의 이유로 소비자 반발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카카오 관계자는 "동영상 광고의 경우 현재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소비자 반응 등을 살피는 중"이라며 "사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수익화 확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자상거래, 모빌리티, 콘텐츠, 간편결제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카카오톡에 연계되면서 수익화 조건은 충분히 마련된 상태다.


한편 오늘(6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세종특별자치시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시청과 각각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결합한 AI 기반의 고객 응대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톡'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