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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Z폴드3' 예약 구매자들 물량 부족해 아직도 못받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이 역대급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는 있지만 흥행에 대비하지 못한 물량 부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이 역대급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는 있지만 흥행에 대비하지 못한 물량 부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예약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아직까지 제품을 받지 못한 예약 구매자들도 나오고 있는 반면 재고가 있는 매장을 찾은 일반 구매자들이 먼저 제품을 받는 경우도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달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를 예약구매했으나 아직 제품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글이 다수 게재돼있다.


한 이용자는 "디지털프라자에서 지난 18일 예약구매 했는데 아직 못 받았다. 문의해봐야 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22일 여자친구와 같이 예약구매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구매자 중에서는 재고가 있는 매장, 이른바 '성지' 정보를 파악해내 예약 구매를 하지 않고도 예약 구매자들보다 먼저 제품을 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예약 구매자들은 예약을 취소하고 대부분은 원하는 색상의 재고가 있는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는 싶지만 예약 구매에 따른 사은품 때문에 예약구매를 쉽게 취소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 사은품으로 Δ플립커버 with S펜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 Δ갤럭시버즈2 Δ'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 Δ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Δ수리비 즉시 할인 Δ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역대급 흥행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인해 지난달 27일까지던 사전 개통 기간을 이번 달 15일까지 20일 연장했으며 사은품 신청 기간도 이번 달 10일에서 이번 달 30일까지로 20일 연장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9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급 기록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 인도에서는 예약구매량이 '갤럭시노트20 시리즈'보다 2.7배 많았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힘을 못 쓰던 중국에서도 예약 대기자가 90만명에 육박했다. 또 미국에서도 이번 달 말까지 배송이 지연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물량 부족 사태를 겪게 된 배경에는 앞서 출시한 모델들의 성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출시한 갤럭시S20와 갤럭시S21 등이 흥행하지 못하면서 이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뒤늦게 베트남 공장의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삼성 디스플레이는 베트남 공장의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목표 판매량을 각각 300만대와 400만대, 총 700만대로 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물량 부족 사태의 완화 시기에 대해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완화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