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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데이터 리포트, "백화점·명품 소비 중심에는 MZ세대가 있었다"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19일, 코로나블루로 인한 '보복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2019-2020년 백화점 및 명품 소비 지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뱅크샐러드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19일, 코로나블루로 인한 '보복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2019-2020년 백화점 및 명품 소비 지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복소비란 질병이나 재난 등으로 위축됐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일컫는데, 최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급격히 늘어난 소비 호황을 대변한다. 


뱅크샐러드는 고가의 소비재 수요가 일어나는 백화점 및 명품 브랜드의 지출 분석을 통해 보복소비 열풍을 확인했다.


뱅크샐러드 이용자의 백화점 결제 내역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의 1차 유행 직후인 2020년 3월에는 백화점 이용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11.32%까지 급락했으나,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며 올해 3월에는 18.39%를 기록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뱅크샐러드


이같은 백화점 소비의 중심에는 MZ세대로 정의되는 20~30대가 있었다.


20대의 백화점 결제 건 수 증감은 전체 이용자 평균(13.50%) 감소폭보다 약 10%p가 낮은 3.96% 감소에 그쳤다. 2020년 결제 건당 평균 지출 금액은 30대가 100,556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는데, 증감률 기준으로 보면 ▲20대(40.04%), ▲30대(39.60%), ▲40대(29.01%), ▲50대 이상(15.92%) 순으로 상승했다.


2020년 결제 건당 지출 금액대별 분석도 주목할만 하다. 


5만원 이상의 결제 구간부터는 결제 건 수가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는데, 전체 결제 금액 구간 중 가장 높은 폭으로 증가한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결제 비율은 전년대비 0.98%p가, 100만원 이상도 0.56%p나 상승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뱅크샐러드


백화점을 방문한 당일 100만원 이상 지출한 비율이 2019년 1.76%에서 2020년 2.66%로 증가한 점도 코로나19 이후 고액 소비의 상승을 짐작케 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보복소비 경향은 명품소비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됐다.


2020년 명품소비에 해당한 총 지출 금액은 전연령대에 걸쳐 증가하는데, 이 중 20대가 전년대비 103.27%, 약 2배 이상의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결제 건당 평균 지출 금액은 30대가 903,171원을 기록해, 1번 결제 시 가장 많은 금액을 명품구매에 지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뱅크샐러드


명품 소비의 전체 이용자당 결제 건 수 역시 20대가 65.84%나 증가해 가장 높게 상승했다. 


2020년 20대 이용자당 결제 건 수는 0.06회로, 20대 100명 중 6명이 명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30대 이용자당 결제 건 수는 16.80% 상승한 0.08회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결제 건 수가 하락했다.


이민용 데이터 파운데이션 리드는 "지출 내역 데이터는 개인의 소비 습관은 물론, 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용한 기록"이라며, "백화점 및 명품 결제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소비 심리와 더불어 MZ세대의 구매력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