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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출산한 아내의 '튼살+처진 가슴' 징그럽다고 뒷담화 카톡한 남편

아이를 낳은 아내의 튼살과 처진 가슴을 친구에게 뒷담화한 남편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guyen Ngoc Tram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이를 낳은 아내의 튼살과 처진 가슴을 친구에게 뒷담화한 남편이 있다.


아내는 남편의 카카오톡 대화를 몰래 훔쳐보고 큰 충격을 받아 모유 수유를 끊은 상태다.


A씨는 최근 출산을 했다. 출산 후 가슴과 배 부근의 살은 자신이 봐도 괴물 같아 보일 정도로 텄다. 모유 수유를 하며 가슴은 축 처졌다.


몸무게까지 10kg 정도 쪄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남편은 "예쁘다. 튼살이 무슨 상관이냐"라고 달콤한 말을 해줬었다.


인사이트사건을 재구성한 카카오톡 대화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쇼핑왕 루이'


하지만 남편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카카오톡 채팅창에는 전혀 다른 말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최근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우연히 그가 친구와 나눈 대화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친구와 여름휴가 때 뭘 입을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편이 A씨의 몸에 대해 짜증을 토로하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A씨도 얼굴을 본 적 있는 친구들에게 "A는 몸이 다 텄다. 몸이 다 터서 못 봐주겠다. 징그럽다. 가슴도 처졌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관련 검색어를 타고 올라가 보니 대화 도중 이런 이야기를 한두 번 한 게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다만 이후에도 그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겨진 느낌이 들어 상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이틀 후 A씨는 자신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에 이혼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남편이 뒷담화한 걸 부인할까 봐 휴대폰에서 캡처도 해둘 생각이라고.


한편 과거 정성엽 변호사가 OBS에서 한 인터뷰에 따르면 단순히 몇 차례 배우자의 뒷담화를 했다는 것이 이혼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다만 뒷담화의 내용이 부부관계를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했거나 이로 인한 다툼으로 파탄에 이르게 돼 혼인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까지 이르게 되면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