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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영업사원 없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판매' 도입하자 '노조'가 보인 반응

현대자동차가 국내 시장 최초로 차량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자 노조는 반발하고 나섰다.

인사이트현대 경형 SUV 캐스퍼 예상도 / 네이버 블로그 'damian2952'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차량 온라인 판매를 도입한다.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첫 양산차인 경형 SUV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를 추진한다.


온라인 판매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생산을 맡은 경형 SUV인 '캐스퍼(AX1)'에 한해 진행된다. 온라인 판매가 타 차종으로 확대되진 않는다.


다만 현대차 노조는 "오프라인 이외 채널에서 자동차 판매를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 / 뉴스1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차량 온라인(DC2) 판매 내용을 노조에 통보하자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통신을 통해 "사측이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9월 중순 출시 예정인 경형SUV 차종에 대해 인터넷 판매를 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매위원회는 즉시 강력한 항의와 함께 AX 판권에 대한 논의를 고용안정위원회에서 협의할 것을 주장했고 사측은 '고용안정위원회' 구성 건이 아니라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계획은 AX1에 한해서만 추진하는 것"이라며 "노조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차량 온라인 판매는 관련 업계에서 이미 큰 화두로 떠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미 미국과 영국 등에선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 등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는 판매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섣불리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차가 광주시, 광주은행 등과 합작해 설립한 상생형 회사다. 마케팅과 판매는 현대차가 맡고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위탁 생산을 맡는다.


캐스퍼(AX1)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양산하는 첫 번째 차량이다. 이르면 다음 달 양산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