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위해 신혼여행도 포기하고 훈련 떠난 여자 배구 '블로퀸' 양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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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여자배구 대표 양효진(32)이 신혼의 단꿈을 잠시 미룬 채 올림픽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결혼식을 올린 양효진은 5일 만인 2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했다.


귀국 직후 일주일간 자가 격리를 거친 후 경남 하동군에서 코호트(동일집단격리) 훈련을 소화하다가 곧바로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왔다.


양효진은 합숙훈련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결혼식 올린 지 5일 만에 남편과 생이별을 맞았다. 그는 알콩달콩한 신혼여행 대신 도쿄올림픽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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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을 소화한 양효진은 오늘(4일) 터키와의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승리 후 "상대가 강하지만 지고 싶지 않았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효진은 "남편을 못 본 지 너무 오래됐다"며 "(훈련과 대회 준비로) 4개월째 바깥 세상에 못 나가고 있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올림픽에 맞서려면 이렇게 견뎌내야 하는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신혼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이탈리아로 신혼여행도 가고 싶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면서도 "올림픽 끝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가겠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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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한국은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의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베테랑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득점 6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블로킹을 기록한 터키를 상대로 치열하게 공중전을 벌이며 승리의 공신이 됐다.


여자 배구 한국 대표팀은 앞으로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오늘(4일) 밤 9시 30분에 승패를 겨루는 브라질과 ROC(러시아)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펼친다.


오는 6일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은메달을 확보한 뒤 결승전에 임하며, 패배할 경우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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