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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냈는데 '배달비 1000원' 올리고 고객한테 내라는 교촌치킨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들이 기본 배달비를 1000원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교촌치킨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들이 최근 기본 배달비를 1000원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치킨값을 올리는 대신 배달비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촌치킨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중 최초로 소비자에게 기본 배달비를 부과한 기업이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 배달 서비스 유료화 정책을 도입한 교촌치킨은 전국 가맹점에서 배달 주문 시 건당 기본 배달비 2000원을 소비자에게 부과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교촌치킨 가맹점에서는 7월부터 배달비를 기존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려 받고 있다.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재료비 상승에 따른 경영상 부담이 이유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측은 기본 배달비 인상은 본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 취재 결과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배달비 인상은 가맹점 재량으로 내린 결정이다"라며 "배달비는 가맹점에서 부담하는 비용으로 본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일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코스피 상장 첫해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배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4476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4% 증가한 4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991년 창사 이래 최대치다.


가맹점당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배달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21%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