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낙태약 수입 논란에 "이미 해외 직구로 먹었다"며 반발하는 찬성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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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경구 낙태약이 '국내 임상' 없이 도입된단 말에 안전성을 두고 사람들의 의견이 팽팽히 양립되고 있다.


지난 15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대약품의 요청에 따라 임신중절의약품(낙태약) '미프지미소'의 국내 품목허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내 도입을 앞둔 미프지미소의 '가교 임상 생략' 확정 여부를 놓고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다. 식약처에서 가교 임상을 생략하고 허가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미프지미소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가교 임상 생략'을 찬성하는 이들은 이미 '해외 직구'를 통해 복용한 바 있다며 신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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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 임상이란 글로벌 임상 시험을 통해 증명된 의약품의 안정성 및 유효성 데이터를 한국인 대상으로 다시 검증하는 시험을 뜻한다.


가교 임상 생략을 찬성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국내 여성들은 '미프진'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필수의약품이며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찬성파 누리꾼들은 "직구로 먹고 있는 사람들 많은데", "낙태는 여성의 자유다", "이미 암암리에 거래중인데 걱정 마라"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입 안 하면 직구하다 가짜 먹는 경우도 많은데, 그거보단 안전할 듯"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반면 의료계는 현재 외국인 대상 글로벌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지만, 한국인 여성에게 투여된 데이터는 수집되지 않은 상황이라 반드시 '가교 임상'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미프진'과 '미프지미소'는 다른 의약품이라고 덧붙였다. 미프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성분의 콤비팩 제품인 반면 미프진은 미페프리스톤 단일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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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3월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용 임신중절 의약품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빠른 시간 내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정부에 가교임상 생략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식약처와 협의 중이다.


미프지미소 가교 임상을 실행할 경우 임상 대상자를 모집하고 약물 반응을 추적 관찰하는 데 소요될 기간은 최소 1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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