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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성 태우고 '음주운전'한 거 인정하며 "여친 박규리에 미안하다" 밝힌 재벌3세 남성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힌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가 뺑소니 및 감금 의혹을 부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yuri_88'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힌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가 뺑소니와 감금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달 30일 송자호의 법무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호는 "송자호 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20분께 음주를 한 후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기사님을 불렀다. 그런데 대리기사님께서 송자호 씨의 차량을 보곤 처음 운전해 봐서 조작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며 운전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에 송자호 씨는 술김에 그만 운전대를 잡는 큰 실수를 하게 됐다"고 음주운전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송자호 씨는 이 점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크게 후회하고 있으며 향후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자호 측은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뺑소니, 동승자 감금, 역주행 등 함께 알려진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yuri_88'


법무법인 대호는 송자호의 뺑소니 혐의에 대해 "차를 출발시키는 과정에서 옆에 주차돼 있는 차와 살짝 추돌을 하게 됐다. 그런데 송자호 씨는 당시 음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진 나머지, 현장에서 발렛을 해 주시는 분들에게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를 알려드려서 보험처리를 하면 된다고만 생각했고, 이에 발렛 직원분들에게 '보험사를 불러주세요'라고 이야기 한 다음 그만 계속해서 차량을 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돌을 한 곳은 주차장이고 인명피해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차량)죄, 즉 뺑소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동승한 여성 A씨를 감금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스스로 차에 탄 것이지 송자호 씨가 강제로 차에 태운 것도 전혀 아니고 강제로 하차를 막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당시 송자호 씨는 위 동승자가 택시를 잡거나 버스를 타고 귀가할 수 있도록 대로변에 내려주려고 했었던 것뿐이다. 이후 송자호 씨는 차를 출발시켜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 사거리 쪽으로 갔고, 그때 경찰차가 따라와서 대로변에 차를 정차하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때 동승자분도 안전하게 하차를 하게 했고, 전혀 감금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법무법인 대호는 "A씨는 송자호의 사업과 관련해 알게 된 지인이었고, 당일에도 사업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나서 저녁 식사를 한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gyuri_88'


또 송자호 측은 "청담사거리 방면에서 학동 사거리 방면으로 역주행을 했다는 (보도) 내용이 있는데 청담사거리에서 학동 사거리 방면으로 전혀 역주행을 한 기억은 없다"고 도로 역주행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송자호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박규리와 공개 열애 중이다. 그는 "여자친구가 저 때문에 같이 언급되고 있어 미안하다"며 "이 일과 무관하니 제 불찰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사과를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강남 도로에서 음주운전 역주행을 한 유명 기업인 A씨가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 남자친구 송자호 씨로 밝혀졌다.


당시 송자호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다른 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 거리까지 질주했고, 다시 청담사거리로 돌아와 학동사거리까지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자호는 감금 혐의도 받고 있다. 차에 동승한 여성은 송자호에게 차에서 내려 달라고 말했지만, 송자호가 이를 무시했다고 해 경찰이 송자호에 대해 감금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gyuri_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