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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잘 주는 애들로' 준비하란 문자, 아이폰 자동완성 기능 오타였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관련 '잘 주는 애들로'란 문자에 대해 오타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관련한 '잘 주는 애들로'라는 문자에 대해 자동완성 때문에 나온 오타라고 주장했다.


3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24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은 피고인 승리에 대한 신문 절차로 진행됐다. 군 검사 신문에 나선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불법 촬영, 횡령, 상습도박 등 다수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하며 스스로를 변호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단톡방 속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란 문자에 대해 오타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해당 문자는 승리의 외국인 여성 지인이 일행과 한 클럽에 방문했을 당시 단톡방에서 나온 내용이다.


당시 승리는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인 클럽 MD에게 외국인 일행 응대에 대해 얘기하던 중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성매매를 암시하는 단어란 의혹이 불거지며 비판이 거셌다.


이에 대해 승리는 "(이 문자는) 7년 전 카톡"이라며 "저는 아직도 '잘 노는 애들'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단톡방에서 '잘 노는 애들'이 아닌 '잘 주는 애들'로 표현된 것에 대한 근거로 승리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자동 완성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국민 여러분께는 송구스럽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승리는 성매매 알선 문제를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주도라고 주장하며 "나는 당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고 누군가에게 굳이 돈을 지불해서 관계해야 하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그는 문제가 된 '정준영 단톡방'에 대해서는 "그 단톡방 내용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내가 참여했던 단체방이 10개가 넘는다. 메시지가 왔다고 내가 다 보고 알았다고는 할 수 없다. 친구들끼리 있어 부적절한 언행이 오고 갔다.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는 당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특수폭행교사 혐의가 병합되며 총 9개 혐의로 늘어났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