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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 사귄 남자친구가 '질염' 걸렸다니까 상욕하며 헤어지잡니다"

1년 5개월을 사귀면서 한 번의 관계도 갖지 않았던 커플.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가 질염에 걸려서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년 5개월을 사귀면서 한 번의 관계도 갖지 않았던 커플.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가 질염에 걸려서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남자친구는 이 이야기를 듣고 이별을 고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인이 질염 얘기 듣고 헤어지자 해"란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질염 때문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여성들에게는 흔히 발견되는 질병이기에 남자친구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무렇지 않게 병원에 다녀온 사실을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돌아온 말이 황당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한 적이 없는데 왜 생기는 거야?"라고 물었다. 


A씨는 "컨디션이 안 좋아도 생기고 청바지처럼 꽉 끼는 거 입어도 생긴데"라며 설명해줬으나 이미 그의 머릿속에는 다른 상상들로 가득했던 듯하다.


헤어진 뒤 그는 A씨에게 한통의 메시지를 남겼다. 


"야 XXX아. 너 나랑 한 적 없잖아. 근데 왜 생기냐고 그게. 그냥 생기는 거라는 말 하지 말고 좀. XX"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A씨는 "미리 걸렀다는 생각에 홀가분하다. 검색하는 법을 모르는 걸까?"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들도 "이 정도면 조상신이 도왔다", "기본적인 상식도 없고 인성까지 파탄이다", "질염이 도운 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성관계로 인해 생기기도 하지만 꽉 끼는 옷이나 바람이 통하지 않은 옷을 입었을 때,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했을 때, 당뇨병, 면역 저하 등에 의해서도 생겨난다. 


질 분비물 색깔, 냄새, 양의 변화와 간지러움,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