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갑질 논란 견주에 일침 날렸다가 "너도 강아지 의자에 앉혔잖아" 저격 받고 강형욱이 한말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공공장소 의자에 반려견을 올리지 말라고 일침 한 후, 일부 누리꾼의 지적을 받자 다시 입장문을 게재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형욱의 보듬TV - Dog Trainer Kang'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이 일었던 양주시 견주를 향해 일침을 날린 가운데, 일부 일치하지 않는 점을 확인하고 다시 입장을 내놓았다. 


5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업로드했다. 


강형욱은 "하루 동안 많은 댓글과 메시지를 받았다. 괜히 기사를 캡처해서 사람들에게 '불편을 줬나?'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기사만으로 다 알 수 없었음에도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A씨를 무례한 사람으로, 환경지킴이였던 할머니를 일방적으로 '갑질'을 당했던 피해자로 더 부추겼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인사이트강형욱이 올린 양주시 입장문 / Instagram 'hunter.kang'


양주 시청의 입장 문과 견주의 호소글을 꼼꼼히 읽어본 강형욱은 "보호자님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고, 환경지킴이 할머님도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그는 반려견과 같이 산책을 하다 보면, 일부 사람들에게 위협을 받는 일이 생긴다며 자신도 종종 그런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강형욱은 "우리가 사랑하는 반려견과 일상을 편하게 살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때가 있다. 어쩜 우리는 서로가 비슷한 불편함을 주고받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촬영이나 방송이라는 핑계로 반려견을 테이블로 올리거나 의자에 앉히는 행동, 그리고 줄을 푸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사이트강형욱이 올린 해당 뉴스 캡처본 / Instagram 'hunter.kang'


한편 지난 3일 한 매체에서는 공원 벤치를 더럽히는 대형견 두 마리를 보고 견주 A씨에게 의자를 닦아달라고 요청했다가 민원을 받았다는 80대 공원 환경지킴이 할머니의 사연이 보도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견주가 양주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결국 할머니가 개와 A씨 앞에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에 강형욱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을 의자에 올린 A씨에게 "공공장소 의자에 반려견 올리지 마라"라고 일침을 가하고 공원 지킴이 할머니에게 대신 사과하는 글을 업로드했다. 


인사이트강형욱이 올린 양주시 견주 A씨의 글 / Instagram 'hunter.kang'


하지만 양주 시청 측은 보도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정정 요구를 했다는 입장문을 게재했고, A씨 또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사에 진위 여부가 판단되기도 전에 영향력이 있는 공인인 강형욱이 너무 성급하게 반응한 것이 아니냐며 견주 A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몇몇 누리꾼은 강형욱이 "공공장소 의자에 반려견 올리지 마라"라고 지적한 것과 반대로 과거 공용 벤치에 반려견을 올린 적이 있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unter.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