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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 빠져 사라진 아이폰 12 프로를 무선충전 '맥세이프'로 구했습니다"

물 속에 떨어뜨려 시야에서 사라진 아이폰 12 프로를 맥세이프 기능을 이용해 자석으로 건져올린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좌) Apple, (우) Twitter 'frederikRiede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강물에 빠뜨린 뒤 시야에서 사라져버린 아이폰.


남성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폰 12 프로를 되찾을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베를린의 한 운하에서 아이폰 12 프로를 떨어뜨린 뒤 맥세이프(MagSafe)를 이용해 되찾은 한 남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인사이트아이폰 12 프로 / Twitter '1PaulJ_'


인사이트Twitter 'frederikRiedel'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앱 개발자인 프레데릭 리델(Frederik Riedel)은 친구와 함께 베를린의 한 운하에 갔다.


그런데 이때 그의 친구가 아이폰 12 프로를 물속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문제는 아이폰이 물 밑 진흙 속에 가라앉아 유실된 것.


3ft(약 1m) 깊이의 진흙을 헤치며 아무리 아이폰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떨어뜨린 듯한 닌텐도 스위치만 발견했을 뿐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 동안 물속을 살피던 리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아이디어가 스쳐 지나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frederikRiedel'


그와 친구는 자신의 가방에 있던 아이폰 무선충전기 맥세이프의 자석을 이용해 아이폰을 건져 올리기로 했다.


맥세이프 충전을 위해 아이폰에 들어간 34개의 자석 모듈을 이용해 휴대폰을 낚을 계획이었다.


그는 직접 자석을 단 낚싯대를 만들어 물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아이폰 12 프로를 건져 올렸다.


몇 시간 동안 운하에 잠겨있었음에도 아이폰은 배터리가 가득 찬 상태로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인사이트아이폰 12의 맥세이프 기능을 위해 탑재된 자석들 / 9to5mac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DG


리델은 "운하에서 아이폰을 건져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포기하려고 했지만 아이폰 12부터 맥세이프 기능이 탑재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법 같은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맥세이프 기능을 이용해 아이폰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는 한 여성이 끈에 자석을 붙여 30일 동안 물에 잠긴 후 얼어붙은 호수에서 아이폰을 건져 올리기도 했다.


한편 아이폰의 맥세이프 기능은 애플의 자석을 활용한 무선충전 기술로 아이폰 12부터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