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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똑바로 달라며 대표이사 '공개 저격'한 입사 7년차 삼성전자 직원

7년차 삼성전자 직원이 임금 산정 오류 관련 김기남 부회장을 공개 저격하는 글을 썼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지난 3월 17일 경기도 수원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 중인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입사 7년차 삼성전자 직원이 사내 게시판에 대표이사를 '공개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임금 산정 오류와 관련 대표이사의 해명을 촉구한 것이다.


24일 SBS Biz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7년차가 되는 직원 A씨는 사내 게시판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향한 '저격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달 연봉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삼성전자 인사팀의 오류를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그러면서 김기남 부회장 및 인사 담당자에게 해명을 촉구하는 메일을 보냈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인사팀과 오간 대화 내용을 여섯 차례에 걸쳐 공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매체를 통해 "확인해줄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직원들이 경영진에게 직접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사례는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직원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기업 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업 내에서 공정과 평등, 투명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이들 세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연봉 계약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오류로 산정된 연봉을 제시해 논란이 일었다.


인사담당 임원이 해당 직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연봉 계약서에 두 번 서명하게 된 직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한 경위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