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마지막 총리 후보자 "학창 시절 나도 학폭 가해자였다"

인사이트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저서에 "나도 부끄러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고백은 2015년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와 함께 쓴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려'라는 책 일부에 나온다.


그는 자신의 유년기에 대해 소개하며 "요즘 '왕따'라고 해서 아이들끼리 편을 만들어 누군가를 괴롭히는 문화가 있다"며 "1960년대 대구 근처에 미군 부대가 많았고 혼혈인도 있었다. 중국 화교 출신들도 제법 있었는데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짱꼴라', '아이노쿠' 그렇게 부르며 놀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시골에서 올라온 처지라 질서에 편입하기 위해 당연히 센 놈들을 따라다녔다. 부끄러운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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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구슬치기하면 구슬 뺏고, 괴롭히고, 이런 짓을 몰려다니면서 한 것"이라며 "그런 못난 풍습이 이어지고, 이게 무슨 문화라고 계승되어 오늘날 왕따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강자 편에 속하지 않으면 내가 당할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가해자 편을 드는 것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존엄성과 주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라며 반성했다.


짱꼴라와 아이노쿠는 각각 중국인과 혼혈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조 의원은 "학교 폭력 이슈가 민감한 요즘 김 후보자가 유년 시절 영웅담 다루듯 학폭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후보자는 지난 4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신임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6~7일 양일간 국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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