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0억 '기프트카드 잔액' 버는 카드사들
신용카드사들이 연간 70억 원 안팎 규모의 기프트카드 잔액을 수익으로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신용카드사들이 연간 70억 원 안팎 규모의 기프트카드 잔액을 수익으로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제출받은 '신용카드사 기프트카드 수입 현황'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들이 연간 70억원 안팎 규모의 기프트카드 낙전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프트카드 잔액은 지난 2013년 63억 5천만 원에 이어 2014년에는 77억 3천 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중 34억 4천 600만 원의 기프트카드 잔액이 발생해 연간으로는 70억 원 안팎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프트카드는 잔액을 확인하고 환급받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환급 자체를 포기하면서 카드사들이 낙전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오신환 의원은 "카드사들이 홈페이지에 기프트카드 잔액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홍보가 부족하다"며 "신용카드 명세서에 이 시스템을 명기하고 주기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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