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롤스로이스 타기 싫어 '에르메스'와 콜라보 한 팬텀 주문한 일본 억만장자

인사이트Instagram 'yusaku2020'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끝판왕과 끝판왕이 만났다. 최근 롤스로이스와 에르메스가 협업한 비스포크 모델 '팬텀 오리베(Phantom Oribe)'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설립한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에 단 한대뿐인 '팬텀 오리베'를 공개했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매해 설날마다 세뱃돈을 뿌리는 이벤트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일본의 억만장자다.


그는 "자동차를 샀다. 차의 이름은 '팬텀 오리베'다. 롤스로이스와 에르메스의 첫 합작으로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오리베야끼(일본의 전통도자기)를 모티브로 했다. 역사를 넘어 영국과 프랑스, 일본을 대표하는 장인 정신 및 예술 교류가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마에자와 유사쿠 / Instagram 'yusaku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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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yusaku2020'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마에자와 유사쿠는 직접 팬텀 오리베의 제작을 의뢰했다.


일본 전통 도자기 오리베 특유의 녹색과 크림색 유약의 영향을 받아 묘한 그린 컬러와 크림 화이트 컬러의 투톤을 입혔다.


실내는 에르메스 디자이너, 장인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글로브 박스 덮개에는 협업을 상징하는 'Habillé par Hermès Paris'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뒷좌석 헤드레스트 쿠션에는 에르메스의 섬세한 파이핑이 장식됐으며 발밑에는 시셸 화이트 색상의 램스울 매트가 갖춰졌다.


인사이트영감을 얻은 오리베야끼 / Instagram 'yusaku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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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yusaku2020'


실내에 사용된 가죽은 에르메스의 승마 헤리티지를 반영했다. 마구 제조장인이 처음으로 개발한 스티칭과 가장자리 도색 기술로 제작됐으며 스티어링 휠, 로터리 컨트롤, 어시스트 그립 등 모든 곳에 에르메스에니아 그린(Enea Green) 가죽이 적용됐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브 박스, 계기판, 센터 콘솔, 샴페인 냉장고 등의 공간에도 에르메스 최고급 가죽이 사용됐다.

인테리어에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디자인과 장인 기술이 반영됐다.


우드 스피커 덮개는 도어와 같은 오픈 포아 로얄 월넛 베니어를 가공해 제작됐다.


또한 도어 암레스트, 센터 콘솔, 리어 콘솔 그리고 헤드라이너에는 에르메스의 아이코닉한 캔버스 소재인 '뜨왈 아쉬(Toile H)'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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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yusaku2020'



팬텀 갤러리는 프랑스 유명 화가이자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스카프를 만든 작가 피에르 페롱(Pierre Peron)의 디자인에 기반해 제작됐다.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말에서 영감을 받은 갤러리 작품은 오픈 포어 로열 월넛에 수작업으로 직접 그려 넣었다.


베이스가 된 팬텀은 롤스로이스 최상위 세단이다. V12 6.75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571마력에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에르메스와 협업으로 선보인 비스포크 팬텀은 세계적인 두 럭셔리 하우스가 지닌 300년이 넘는 경험과 유산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기술과 창조성을 모두 갖춘 단 하나뿐인 팬텀이 탄생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에자와 유사쿠는 해당 차량의 가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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