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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LG에 가려져 사람들이 잘 몰랐던 '상속세 납부 1위' 착한기업의 정체

'착한 기업' 교보생명의 몇가지 일화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현대에 와서는 성실하게 납세까지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착한 기업'이 있다. 


바로 '교보생명'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 근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교보 문고의 모기업으로도 알려진 교보 생명은 소리소문없이 선행을 베풀고 있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보생명의 이력을 주목한 글이 곳곳에 올라왔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교보 생명을 '착한 기업'이라고 하는 걸까. 


먼저 교보생명은 편법 없는 성실한 세금 납부로 유명하다. 그간 경영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절세'를 빙자한 '꼼수'를 부리던 기업들과 달리 성실한 납부를 해왔다.


인사이트신창재 회장 / 사진=교보생명


앞서 고(故) 신용호 전(前) 교보생명 회장의 유족들은 지난 2003년 신 전 회장이 암 투병 끝에 타계하자 비상장주식, 부동산 등을 포함해 3,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물려받았다.


이후 故 전 회장의 유족들은 1,830억원대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이는 1966년 3월 3일인 국세청 개청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액수의 상속세였다. 현재는 삼성과 LG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보생명은 일가 남성들의 병역 문제가 매우 깔끔한 편이다. 일부 재벌가의 경우 병역 이행 여부 때문에 따가운 시선을 받았지만, 교보생명은 이마저도 완벽하다. 


특히 교보생병은 신창재 회장부터 남다른 병역 이력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과거 군의관으로 복무한 바 있다. 이후 산부인과 의사로 17년간 근무하다 경영에 뛰어들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또한 교보생명은 탈세, 횡령 의혹을 받거나 검찰 수사를 받은 이력도 없다. 아울러 일감 몰아주기도 없어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교보생명 창업주 일가는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의 할아버지 신예범, 큰아버지 신용국, 아버지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 모두 독립운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까면 깔수록 '미담'만 나오는 이 기업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은 "착한 기업 이미지랑 잘 맞는다", "책은 교보문고에서만 사야겠다, "훈훈한 일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