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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상속세 12조 낸다···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 1조원 사회 환원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12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금액을 상속세로 내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12조 원 이상의 금액을 상속세로 내게 됐다.


이와 함께 1조 원을 감염병과 소아암, 희귀질환 등을 극복하는 데 기부하고, '이건희 컬렉션' 또한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남긴 26조 원 규모 유산의 약 60% 가량이 사회에 환원되는 셈이다.


28일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는 유산 상속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삼성 측에 따르면 유족들은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 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의 3~4배에 달하는 액수다.


유족들은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해 올해 4월부터 5년 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다.


고 이건희 회장 소유의 미술 작품 2만 3천여 점은 국립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국립 기관에 기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대응 및 소아암,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해 1조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중 5천억 원은 국내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사회 환원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