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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재판' 원하냐는 판사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내린 선택

이재용 부회장은 여론을 등에 업을 수 있는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했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참여재판'은 여론이 반영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론을 등에 업은 이는 보통 국민참여재판을 선호한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은 하루라도 빨리 국민참여재판으로 전환해 재판을 쉽게 이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스스로 이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했다.


인사이트영화 속에 묘사된 국민참여재판 모습 / 영화 '배심원들'


지난 22일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박사랑·권성수) 심리로 열린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 1회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등장한 이 부회장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충수염 수술 뒤 무려 8kg이나 빠져 전보다 야윈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재판장에서 또한 힘이 없었다고 한다. 판사의 물음에 대답할 때 나온 목소리는 전보다 빠져 있었다는 게 현장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 부회장은 이 질문에 고민 없이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시민들은 여론을 등에 업은 이 국민참여재판을 왜 하지 않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법률적으로도 완벽하게 재판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아니겠느냐"라고 말이 나왔고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날 검찰 측은 이 부회장의 승계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표를 이어갔다. 지배구조를 불법 개편하고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수사 내용을 공개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지배구조 개편에는 문제가 없고, 각 계열사 이익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