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800만원 번 가상화폐 투자자가 코인판을 떠나기로 한 2가지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이는 지금, 딱 두 달 동안 800만원의 이익을 보고 미련 없이 '코인판'을 뜨기로 결심한 이가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이만 익절하고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2016년에 처음 해외 거래소에 발을 들였다가 큰 이익을 보지 못한 채 갖고 있던 코인(가상화폐)를 모조리 처분한 뒤 일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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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잊고 살았던 코인판에 그가 다시 발을 들인 것은 두 달 전. 


연일 계속되는 '떡상'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그는 600만원을 투자했다. 그로부터 두 달이 흐르고, 그는 800만원을 벌었다. 


그의 600만원은 어느새 1400만원이 돼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 판을 뜨기로 했다. 두 달 수익률 약 133%지만, 그는 왜 미련 없이 그 세계를 떠나기로 한 걸까. 


그는 2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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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A씨는 "사람인지라 호기심은 어쩔 수 없는지 시도 때도 없이 (코인 앱)을 들여다 보다 보니 삶이 피폐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식 혹은 코인에 투자를 한 뒤부터 초 단위로 변하는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는 이들이 많다. 변하는 시세에 따라 기분도 들쑥날쑥 하는 등 그야말로 '코인(주식)의 노예'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A씨 또한 이러한 점을 코인판을 떠나는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인사이트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GettyimagesKorea


이어 두 번째 이유로 그는 "파월, 엘렌 같은 사람도 아닌 일개 기업인이 언제 해킹 당할지 모르는 SNS에 싸지른 글 하나로 미친듯이 폭·등락 하는 걸 보니 블록체인은 이미 목적이 전도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도지코인의 경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패션잡지 '보그(Vogue)'를 패러디한 '도그(Dogue)'를 공유한 뒤 가격이 급등했다. 이후 도지코인 시세가 끝없이 오르며 최근 한국에서만 하루 거래량 15조원을 돌파했다.


A씨는 이처럼 금융 전문가도 아닌 기업인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 되는 코인판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끝으로 A씨는 "다들 성투(성공적인 투자)하시고 이 미쳐 돌아가는 금융시장이 터지기 전 익절하시길 바란다"라는 조언과 함께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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