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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 속국이라..." 중국산 '알몸김치' 질문에 식약처 직원 발언 논란

식약처 직원이 "한국은 중국 속국이라"라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시민들 사이에서 파문이 일었던 중국 현지 김치공장 위생 상태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 직원이 대한민국을 중국의 '속국'이라 표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매체 뉴데일리가 중국산 '알몸 김치' 관련 문제에 대해 질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대국(大國)이라 한국 기준에 맞게 품질 인증을 받고 대신 관리해 준다고 하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매체가 재반박을 내놓으면서 시민들이 진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달 31일 뉴데일리는 식약처 한 직원이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HACCP(해썹,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요청을 했는지 문의하는 질의에 식약처 대변인실 직원은 역사적 '조공 관계'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옛날로 치면 한국은 속국인데, 속국에서 제조업소를 자기네 기준으로 인증받으라 하고 관리까지 대신하겠다고 하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중국은 선진국이면서 나라가 거대하다. 힘 있는 국가"라는 말도 덧붙였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식약처는 반박했다. 직원이 최초 대응 과정에서 실수한 것은 맞지만 바로 공식 입장이 아니고 해당 발언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체는 식약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재반박했다. 보도 자체가 중국을 자극할 수 있으니 해당 보도 자제 요청을 해왔을 뿐이라고 했다.


서로의 주장이 명백하게 다르게 나오자 시민들 사이에서도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어떤 측이 진실을 말하고, 또 누구의 해명이 거짓인지에 대해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앞서 지난달 초, 중국에서 '알몸'으로 김치를 절이는 영상이 논란이 됐다. 굴삭기까지 동원된 현장 광경에 위생 지적이 잇따랐다.


흙탕물을 방불케하는 구덩이에 배추가 담겨 있고, 알몸의 남성이 몸을 담그고 있는 모습이 큰 충격을 줬다. 국내 시민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김치 못 먹겠다"는 말이 나왔다.


영상이 퍼져 나간 뒤에도 국내 시민들이 중국산 김치를 믿고 먹을 수 있는 어떠한 일련의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