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톡, 인기 있는 성형 조사 결과 '필러·보톡스' 큰 비중 차지

사진 제공 = 바비톡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매년 1월과 2월은 겨울방학, 연휴 등으로 각종 시술 및 수술 등 성형 관심이 급증하는 이른바 '성형 성수기'로 불린다.

이 시기는 소비자들이 어떤 성형에 관심이 높은지를 확인하고 한 해의 미용의료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어 업계 관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용의료 정보 앱 바비톡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자사 이벤트 상담 신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일반 수술이 아닌 '시술' 영역인 '필러, 보톡스, 쁘띠’가 36%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러, 보톡스, 쁘띠'는 시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해, 연령층과 관계없이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는 부위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로 장시간 입을 가리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이마 필러 등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부분에 대한 시술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눈'(18%)과 '코'(14%)는 재수술 이벤트 신청 건수가 가장 높았다. 성형 부위 중 가장 대중화된 수술인 만큼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효과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재수술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4위에는 랭크된 '지방흡입'(11%)의 경우 복부나 몸 전체보다 얼굴 부위 지방 흡입이 인기가 높았다.

1월과 2월 각각 이벤트 신청 건수 순위는 2개월간의 통합 순위와 비교 시 큰 변동이 없으나, 월별로 5, 6위가 뒤바뀐 점은 주목할 만하다.

1월 이벤트 신청 건수 5위는 '안면윤곽 및 양악', 6위는 '피부'인 반면, 2월에는 5위가 '피부', 6위가 '안면윤곽 및 양악'으로, 비교적 수술 후 회복 기간이 많이 필요한 '안면윤곽 및 양악' 이벤트 신청 건수가 1월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비톡은 이벤트 신청 시 개인 쪽지함을 통해 상담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발송한다. 체크리스트에는 원하는 의사를 지정하여 상담할 수 있는지와 상담 및 검사 비용 별도 발생 여부, 예약금 강요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실제 내방 시에는 병원 측에 사전 동의를 구한 뒤 상담내용은 모두 휴대폰으로 녹음하고, 의사에게 본인이 받고자 하는 시술 및 수술의 부작용 발생 사례 여부, 부작용 발생 시 이에 대한 재수술 및 치료 비용 지원 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상담했던 의사가 수술 당일 직접 집도하는지도 중요하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대리수술'의 폐해를 막기 위함이다. 응급처치가 가능한 마취과 의사 상주 여부와 응급상황 시 대처 매뉴얼 등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신호택 케어랩스 바비톡 사업부 이사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미용 트렌드를 확인하고 이벤트 정보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수술 전 충분한 상담 및 의사 결정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