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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맹장 터졌는데도 끝까지 병원 안가고 참은 이유

충수가 터져 20일 새벽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충수가 터져 20일 새벽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부터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치소의 권유에도 증상을 참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무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밤 충수염 수술(맹장수술)을 받았다.


충수염은 오른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방치하면 충수가 터져 내부 이물질이 복막 안까지 확산돼 복막염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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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충수 수술과 달리 장기 세척 등을 통해 감염을 막는 과정이 진행되며 심할 경우엔 패혈증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부터 복통을 느껴 구치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에서도 병원 진료를 권유했으나, 이 부회장은 병원에 가지 않고 참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진료에 따른 세간의 관심이나 오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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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다만 오후 9시부터 통증이 훨씬 심해져 법무부 지정 병원인 경기 안양시의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충수염은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었고, 이미 충수 내부의 이물질이 복막까지 확산한 상황이었다.


이곳 의료진은 이 부회장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삼성서울병원에 재이송을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으로,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수감생활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