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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좋아요'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걸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보면 상대방의 성격뿐 아니라 성적 취향까지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보면 상대방의 성격뿐 아니라 성적 취향까지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이 페이스북 '좋아요'를 가지고 상대방의 성격과 정치적 성향, 종교와 성적 취향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어플라이 매직 소스(Apply Magic Sauce)'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좋아요' 분석 툴을 통하면 페이스북 이용자의 교육 수준과 연애 현황도 파악할 수 있으며 심리학에서 말하는 '5가지 성격 특성 요소' 즉 신경성,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을 개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개발자 데이비드 스틸웰(David Stillwell)은 "일반적인 성격 테스트는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이지만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개인의 성향을 반영한다"며 "이 도구를 통한 분석결과는 기분이 나쁠 정도로 매우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플라이 매직 소스'는 사용자의 '좋아요' 기록을 다른 사용자 600만 명의 '좋아요' 기록과 상호 비교하는 방식으로 개인의 성격을 분석한다. 

 

스틸웰은 "사용자의 '좋아요' 기록뿐 아니라 그들의 인맥, 사진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페이스북은 더 강력한 분석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리꾼들은 자신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무차별적으로 수집되는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그 자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없는 '좋아요' 데이터만으로도 개인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틸웰은 "'어플라이 매직 소스'는 범죄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 분석 알고리즘의 긍정적인 효과를 전망하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