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으면 결식해도 돼"...군기 풀어주니 병사들 태도가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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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김 상병님이랑 최 병장님이 가위바위보 졌으니깐 청소 당번하십시오"


부대 내 '선진병영'의 정착으로 '똥군기' 문화가 전부 사라졌다는 한 육군 병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동부전선 여단 본부 소속 병사의 병영 생활 제보 글이 올라왔다.


글을 제보한 병사 A씨는 "우리 부대는 정말 선진 병영이다"라며 해당 부대의 병영 생활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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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먼저 A씨가 소개한 부대의 장점은 결식이다. A씨는 "결식해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제약을 두지 않으니, 일·이등병들이 스스로 결식을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하지 말라고 강요해온 '결식'을 제재하지 않으니 병사들 스스로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 선·후임이 가위바위보 등으로 당번을 청소 당번을 정하는 시스템도 정착돼 있다고 한다. 혹시라도 일·이등병이 돕겠다고 나서면 선임들은 오히려 화를 낸다고.


사실상 계급 체계가 무의미해졌고 평등에 가까운 선진 병영 생활을 누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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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A씨는 '침구류 등 개인 물품 정리', '선·후임 간 잦은 경례', '선임의 리모컨 독점', '빨래 세탁 공간 독점 '등 크고 작은 부조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A씨는 "생각나는 것만 적었는데도 이 정도다. 사실 여기가 진짜 군대가 맞는가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예비역 누리꾼들은 자신의 군 생활과 비교하며 긍정적인 변화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진짜 많이 좋아졌다", "선임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을 듯", "똥군기가 사라지니깐 더 즐거워 보인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그래도 군대라는 조직 특성상 군기는 잡혀있어야 한다. 모든 문화를 '똥군기'라고 하는 경향이 너무 강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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