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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비싼 외제유모차, 국내산과 품질은 동급”

한 대에 200만원 안팎인 수입 유모차에 비해 국산 유모차 가격은 4분의 1 수준이지만 품질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기있는 수입 유모차 ⓒ연합뉴스


한 대에 200만원 안팎인 수입 유모차에 비해 국산 유모차 가격은 4분의 1 수준이지만 품질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29일 '2013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모임은 퀴니(모델명 제프, 네델란드), 카펠라(캐슬, 한국), 페도라(에스9, 한국), 마마스앤파파스(어보, 영국), 콤비(어번워커 스포티, 일본), 브라이택스(비스마트, 영국), 어파베이비(크루즈, 미국), 스토케(스쿠트, 노르웨이), 퀴니(버즈, 네델란드), 실버크로스(웨이페러, 영국), 부가부(카멜레온3, 네델란드), 스토케(크루시, 노르웨이), 실버크로스(서프 올테리언, 영국), 미마(코비, 스페인), 오르빗베이비(G2 트래블 올인팩, 미국) 등 국산과 수입산 유모차 15개 제품의 품질테스트를 ICRT에 의뢰했다. 

조사결과 최고점을 받은 유모차는 영국 부가부 브랜드의 카멜레온3(151만원)으로, 100점 만점에 82점을 받았다. 이 제품은 전반적인 사용과 시트사용, 짐 보관, 운행편리점, 유모차 이동, 기동성, 접기 등의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카멜레온 외에 어파베이비 크루즈(79만 5000원), 마마스앤파파스 어보(64만원) 제품이 이번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최선의 구매선택‘에 이름을 올렸다. 크루즈와 어보가 획득한 점수는 각각 81점과 78점이다. 

ICRT는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최선의 구매선택(Best Buy),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만족(Satisfactory), 미흡(Poor), 매우 미흡(Very Poor), 구매하지 말 것(Don‘t Buy) 등 6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유모차는 네덜란드 브랜드 쿼니의 버즈(98만원)였다. 이 제품은 짐 보관과 접기 등의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총점 57점을 받는데 그쳤다. 15개 제품 중 미흡 등급을 받은 제품은 버즈가 유일하다. 

두번째로 높은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등급을 받은 제품은 스토케 크루시(164만원), 실버크로스 웨이페러(98만원), 스토케 스쿠트(89만원), 브라이택스 비스마트(67만원), 페도라 에스9(59만원) 등 총 5개다. 이들 제품은 70~74점을 획득했다. 

오르빗베이비 G2 트래블 올인팩(215만원), 미마 코비(199만원), 실버크로스 서프 올테리언(184만2000원), 카펠라 캐슬(45만8000원)은 세번째 등급인 만족(Satisfactory) 평가를 받았다. 

소시모는 “이번 조사에서 국산브랜드인 페도라 에스9, 카펠라 캐슬 등은 고가의 수입브랜드 제품에 비해 품질은 더 좋거나 같으면서도 가격은 3분의 1수준 미만이었다”며 “가격이 비싼 유모차가 반드시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모차 선택 시에는 무조건 고가의 외국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어린이의 연령과 신체사이즈,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성 테스트에서는 전체 제품 중 13개 제품이 영국 표준 및 유럽연합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브라이택스 비스마트(67만원)와 페도라 에스9(59만원) 등 2개 제품은 범퍼바 뜯김(bite test) 테스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범퍼바 뜯김 테스트는 어린이가 범퍼바를 물거나 잡아서 뜯겨나간 섬유 등의 소재를 삼킬 위험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한편, 이번 비교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와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