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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삼성 무너뜨리는 것이 인생 목표"...삼성 견제하더니 '혐한' 발언까지 쏟아내는 폭스콘 창업주

전세계 가전제품 40% 가량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 창업주 궈 타이밍이 삼성전자에 대한 망언과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궈 타이밍 폭스콘 창업주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갤럭시 말고 아이폰을 구입해라", "한국인과 달리 일본인은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 "5년 내 반드시 일본 기업과 손잡고 삼성전자를 꺾겠다"


이는 세계 최대 제조대행사이자 대만 대표 기업인 폭스콘 창업주의 발언들이다.


애플의 아이폰, 아마존 킨들(e-북) 등 전세계 가전제품 40% 가량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의 창업주 궈 타이밍은 예전부터 한국 기업들에 대한 악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왔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에 특히 적대적이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인사이트


"내 인생의 목표는 배신자 삼성전자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대놓고 삼성을 저격했을 정도다.


그가 이렇게 삼성에 악감정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지난 2010년 삼성전자는 폭스콘의 LCD 생산 계열사인 치메이(Chimei)와 LG디스플레이 등 6개사를 유럽연합(EU)에 가격담합 혐의로 고발한 적이 있다. 


이에 폭스콘에게 과징금 3억 유로가 부과됐다. 이때 삼성전자는 자진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전액 면제 받았다.


삼성을 향한 궈 타이밍의 막말과 저주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삼성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쏟아내는 건 단순히 삼성과의 과거 사건 하나 때문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폭스콘이 위탁생산업체를 넘어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기에 궈 타이밍 입장에선 삼성전자가 강력한 경쟁자다. 


또 폭스콘은 한국이 꽉 쥐고 있는 반도체 산업까지 넘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견제가 심하다는 해석이다.


인사이트궈 타이밍 폭스콘 창업주 / GettyimagesKorea


이유가 무엇이든 견제를 넘어 저주와 망언, 여기에 혐한 발언까지 쏟아내고 있는 궈 타이밍에 한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폭스콘은 연 매출 200조원을 넘나드는 대만 대표 기업이다. 그러나 2016년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저가 제품 위주가 되며 성장세가 꺾인 상태다. 


최근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애플카에 대해 폭스콘이 생산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됐지만 현재까지 폭스콘은 애플카 생산 계획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