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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마트서 진행하던 아이스크림 '반값 할인 행사' 없앤다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반값 할인'이 사라져 소비자들은 아이스크림을 더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롯데제과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롯데제과가 가격 정찰제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마트 등에서 이뤄지던 '반값 할인'이 사라지고 소비자들은 오히려 아이스크림을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게 된다.


판매처마다 각양각색인 아이스크림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 가격 정찰제를 도입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8일 뉴스1은 관련 업계의 입장을 빌려 롯데제과가 지난 15일 더블비얀코, 말랑카우비얀코 등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000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찰떡아이스 / 롯데제과


인사이트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동네 슈퍼, 마트,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에서 1,500원인 정가에서 50% 할인이 적용된 750원의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1,000원으로 결정되면서 기존의 반값 할인은 사라지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 33%의 가격이 오른 금액으로 아이스크림을 구매해야 하는 셈이다. 


얼핏 보면 가격 인하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파보면 사실상 실 구매가는 더 오르게 된 것이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아이스크림 판매가를 조정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와쿠와크'와 '찰떡아이스' 등을 1천 원으로 조정했고 12월에는 '본가 찰옥수수', '잇츠와플 바닐라', '잇츠와플 옥동자', '잇츠와플 쌀로달'의 가격도 조정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아이스크림 냉장고 / 사진=인사이트


빙그레 역시 지난 2019년 11월 가격 정찰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빙그레는 '투게더'와 '엑설런트' 등 떠먹는 아이스크림에 이어 '붕어싸만코'와 '빵또아' 등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정찰제를 도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지나친 할인 행사로 인해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줄고 제조사들의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다"라며 "가격 정찰제 확대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