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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배 '前 해태그룹 부회장' 코로나로 사망···향년 67세

박성배 전(前) 해태그룹 부회장이 6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인사이트1945년 출범한 해태제과가 1960년대 서울 영등포 양평동에 조성한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 공장 전경 / 사진=해태제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박성배 전(前) 해태그룹 부회장이 향년 6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박 전 부회장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5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부회장은 박건배(72) 전(前) 해태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재계 주요 인사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초의 사례다.


1945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제과 기업 '해태제과'를 모기업으로 한 해태그룹은 박 전 부회장의 부친 고(故)박병규 창업주 시절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1983년부터 박 전 부회장의 형인 박 회장이 경영을 맡은 뒤로는 식품뿐만 아니라 전자, 무역, 중공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때 재계 24위에 오르며 해태음료 해태중공업, 해태제과 등 계열사 7개를 거느렸지만, 사업을 확장하면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1997년 11월에는 IMF 직격탄을 맞으며 해태제과, 해태유통 등 3개 계열사가 부도처리까지 됐다.


그러나 다행히도 법정 관리에 들어간 지 8년 만인 지난 2005년 10월 크라운제과에 인수되며 브랜드의 이름과 장수 제품을 지킬 수 있었다. 


대표 제품으로는 오예스, 에이스, 홈런볼, 허니버터칩, 맛동산, 아카시아껌, 은단껌, 자유시간, 티피, 고향만두, 누가바, 바밤바, 호두마루, 탱크보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