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BGM 스타' PK헤만, 사우나서 실신 할아버지 구조

Instagram '_pk.heman_'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추억 속 싸이월드가 다시 온라인상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싸이월드 BGM '에버그린'의 주인공 PK헤만의 훈훈한 미담이 알려져 누리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5일 매일경제는 PK헤만이 이달 1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한 스파사우나 온탕에서 실신한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구조를 도와 생명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PK헤만은 "당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며 긴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Instagram '_pk.heman_'

그는 "열탕에서 한 할아버지가 정신을 잃고 뜨거운 물에 둥둥 떠 있었다"며 "바로 달려갔다. 주변에 건장한 아저씨들이 있었지만, 코로나19 때문이었는지 접근을 안 하더라"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후 세신사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를 탕 밖으로 끌어내 응급처치를 했다는 PK헤만은 "흉부 압박을 하려 했지만 과거 우주소년단, 보이스카웃 등 활동에서 바로 하면 안 된다고 배웠던 게 기억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10분 정도 계속 물을 토하도록 돕고 몸을 마사지했다"며 "눈을 깜빡이고 손가락을 움직이시더라"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출동이 잦아진 119 구조대는 현장 도착 후 PK헤만 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과거에도 화재가 난 차량에서 인명을 구조했던 PK헤만은 남을 돕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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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운동도 많이 하고 튼튼한데 지난해 9월 코로나19에 걸렸다"면서 당시 의식을 3번 잃었다고 고백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것에 몸소 두려움을 느꼈었다는 PK헤만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라는 마음이 있다"며 남을 돕는 이유를 밝혔다.

아름다운 선행으로 훈훈함을 안긴 PK헤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PK헤만은 현재 케이팝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