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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6배, 테슬라 87배"···미국 주식 투자한 국민연금의 놀라운 수익

국민연금은 2014년 3분기에 평단가 11.4달러(약 1만3000원) 일때 테슬라를 매수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민들에게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는 국민연금은 주식 투자를 통해 그 자금을 불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정도 수익을 낸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만, 실제 공개된 수익률이 상상을 초월해 '주식 천재'라는 찬사가 나온다. 


지난 3일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은 '2021년 기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기금의 자산별 구성은 45.9%가 채권, 43.0%가 주식, 11.1%가 대체 투자다. 주식 43.0% 중 해외 주식 비중이 23.3%로 국내 주식 비중(19.6%)보다 3.7%p 높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178.4조원이다.


이처럼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주식에서 국민연금은 엄청난 실적을 내고 있었다. 


인사이트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은 총 470개의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애플과 테슬라 주식 투자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달성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11월 제출한 3분기 '13F' 보고서를 기반으로 국민연금의 주식 실적을 분석한 해외사이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4년 3분기에 애플(APPL) 주식 20,243,704 주를 매수했다. 그 당시 애플의 평단가는 8.22달러(한화 약 9200원) 였다. 


7년이 지난 3일(현지 시간) 기준, 애플은 133.94달러(약 1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약 16배 껑충 뛰어 있는 상태다. 현재(4일) 환율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애플 지분 가치는 약 3천억원이다. 


인사이트Whalewisdom


국민연금이 놀라운 투자 실적을 거두고 있는 종목은 애플 뿐만이 아니다. 2014년 3분기에 국민연금은 평단가 11.4달러(약 1만3000원)이었던 테슬라 주식 91만 주를 매수했다. 


역시 7년이 지난 뒤인 어제(3일, 현지 시간) 테슬라는 11.4달러의 87배에 달하는 854.69달러(약 9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가치는 총 778,387,550달러다. 한화로 약 8,700억원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2014년 당시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았던 테슬라 주식을 지금은 상상도 못할 저렴한 가격에 매수해 현재까지 약 7년간 보유하며 차익을 노리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도 국민연금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에서도 3배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만큼 아직 매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연금의 엄청난 투자 실적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다른 것보다 테슬라의 평균단가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도대체 어떻게 그 가격에 진입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