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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안에 '평양 지국 개설' 계획 포함됐다

KBS가 수신료 인상 계획안을 만들면서 북한 평양에 지국을 개설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KBS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KBS가 수신료 인상 계획안을 만들면서 북한 평양에 지국을 개설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평양지국 설치와 '통일방송 주관방송사' 지정 등을 위해 수십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확보한 KBS의 '2021년 1월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에 따르면 이렇다.


KBS는 지난달 말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공적책무를 수행할 중·장기 계획안을 내놓았다.


gettyimagesKorea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중·장기 계획안에는 '통일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KBS 위상 제고' 항목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평양지국 개설 추진 등 북한 관련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KBS는 "북한 관련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 보도를 위해 평양지국 개설이 필요함"이라고 적시했다.


또 "남북한의 국가기관 방송이 상호지국을 설치하면 국내외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한의 노력을 알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북한 평양지국 개설과 방송법에 통일방송 주관방송사 명시 등을 위한 연구용역에 총 28억 2천만 원을 추가 책정한 것.


또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콘텐츠 기획을 위해 28억 4천만 원, 북한 관련 취재 보도 시스템 강화를 위해 26억 6천만 원의 예산안을 별도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월 3,840원으로 54% 인상하는 안을 상정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인상 명분으로 북한 평양에 지국을 개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