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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도 못한 '미혼부' 아이 남몰래 대신 돌봐줬던 여배우

배우 김혜리가 남몰래 미혼부를 도와준 선행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김혜리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김혜리의 이름이 상위에 올랐다.


이날 조선일보 주말섹션 '아무튼 주말'에서 김지환 아빠의품(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김혜리의 선행을 알렸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김지환 대표는 미혼부라는 이유로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다. '혼인외 출생자의 신고는 모(母)가 해야 한다'는 법 조항 때문인 것.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Instagram 'hrlovejesus'


김지환 대표는 "출생신고를 위해 거리에서 1인 시위도 했다. 계속된 재판 끝에 딸을 대한민국에 태어난 아이로 등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기 띠를 맨 채 청소나 유모차를 끌고 택배 일을 했다.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 일자리가 13번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김지환 대표에게 배우 김혜리가 연락을 보냈다. 김지환 대표는 "일면식도 없는데 1인 시위하는 걸 봤다더라"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인사이트Instagram 'hrlovejesus'


인사이트MBC '일밤-복면가왕'


이 인터뷰를 통해 김혜리의 따뜻한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김혜리 배우님 진짜 멋있어요", "김혜리씨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김혜리 소속사 앤유앤에이컴퍼니는 다수의 매체를 통해 "워낙 아이들과 유기 동물에 관심이 많아 관련해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면서도 "선행이 알려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 다들 함구하고 있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혜리는 1988년 미스코리아 선(善)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KBS2 '그리고 흔들리는 배', MBC '도시인', KBS1 '태조왕건', KBS1 '비켜라 운명아' 등에 나오며 배우로 활동했다. 지난해 4월에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마술사'로 나와 "걸스데이 혜리 때문에 출연했다"며 가창력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