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입하는 순간 마이너스 시력도 회복 시켜주는 '슈퍼 각막' 개발됐다

'슈퍼 각막' 이식 수술 후 붕대를 제거 하고 있는 최초의 시술자 자말 푸라니 / Channel 13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시력이 나쁘거나 노안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뛰어난 시력을 갖게 해주는 '슈퍼 각막' 개발된 것이다. 심지어 시력을 잃은 사람의 눈도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는 이스라엘 의료 기술 스타트업 회사인 '코닛 비전(CorNeat Vison)'이 개발한 최초의 인공 각막술을 소개했다.

각막은 눈동자의 바깥 벽의 앞에 둥근 접시 모양으로 된 투명한 막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질병 및 흉터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손상되고 악화 된다.

코닛 비전의 슈퍼 각막 키트 / YouTube 'CorNeat Vision'

각막 손상으로 시력 감퇴 등의 변화를 겪게 되는데, 복잡한 수술로 인공 각막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를 교정해왔다.

그러나 코닛 비전의 인공 각막술은 1시간 이내의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부작용 없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세포 증식을 자극하여 조직 통합을 유도하는 '생체 모방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각막 이식을 하고 나서도 백내장 등의 수술까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코닛 비전의 슈퍼 각막 이식 수술 과정 / YouTube 'CorNeat Vision'

CorNeat Vison

심지어는 각막 이식을 받을 수 없거나 시력을 완전히 잃은 사람의 시력도 회복 시킬 수 있다.

최근 해당 수술을 받은 이스라엘 남성 자말 푸라니(Jamal Furani, 78)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각막 질환으로 인해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았고, 각막 이식을 위해 4명의 기증자를 만났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슈퍼 각막'을 통해 시력을 완전히 회복해 문자를 읽는 수준이 됐다고 코닛 비전은 밝혔다.

자말 푸라니처럼 시력을 잃었거나 노안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 슈퍼 각막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YouTube 'CorNeat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