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뛰어드는 2030...강남 부자들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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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새해 들어 증시가 유례없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세대별로 투자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0대에서 30대 젊은 세대는 예·적금을 깨고 전세금 담보 대출까지 끌어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에 강남의 중장년 자산가들은 이런 현상을 그저 바라만 보는 관망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령대에 따라 투자행태가 '머니무브와 '머니파킹(잠시 주차하듯 맡겨 놓는 것)'으로 나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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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각에선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하면 자산 규모가 적은 청년층이 더 큰 타격을 받게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 11일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12월 31일)에 비해 1조3279억 원이 빠진 497조649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새로 예금에 가입한 사람들보다는 만기에 돈을 찾거나 해지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한 대형은행에선 8일 하루 만에 예금 5000억 원이 빠지기도 했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증시가 20%가량 뛴 현상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4대 은행의 적금 잔액도 11일 36조966억 원을 기록해 4일(36조1640억 원)에 비해 675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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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통상 1월 적금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과 늘어나는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빠진 자금 대부분이 증시로 빨려 들어갔고, 이런 현상은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서울 여의도나 강남 등 직장인 주거래 고객이 많은 지점에선 예·적금 해지 건을 처리하느라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예·적금만 묻어두던 직장 초년병들이 생애 처음으로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형 펀드에서 돈을 빼 '직접투자'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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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강남의 중장년 자산가들은 관망세를 나타내는 비중이 높다.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낸다고 위험자산에 섣부르게 올라타는 행동을 애초에 꺼린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들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 '위기 장세'에 주식 비중을 높였고, 현재 '차익실현기'라고 보고 있는 사례도 많다고 보고 있다.


자산가들은 상황에 우량주 한두 곳에 투자하는 사례는 있어도 2030세대처럼 이곳저곳 옮겨가며 투자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전통 자산가들의 움직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30 세대 중 대출까지 일으켜 투자했다가 장세가 조정기에 들어서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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