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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여동생 씻을 때마다 화장실에 들어와 서서 소변보는 17살 오빠

오빠의 모습을 지켜보던 여동생은 너무 난감해 조언을 얻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여학생 / tvN '시그널'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속옷도 제 앞에서 갈아입는 오빠... 어떡하죠?"


고등학생 오빠는 중학생 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소변을 보았다. 심지어 동생 앞에서 속옷을 서슴없이 갈아입기도 했다.


이런 오빠의 모습을 지켜보던 여동생은 너무 난감해 조언을 얻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한 충격적인 사연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여학생 / tvN '시그널'


인사이트화장실 / gettyimagesBank


15살 여중생 A씨는 '17살 오빠가 이상해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을 올렸다. A씨는 혼자 고민하다 도움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17살 남고생 오빠를 둔 A씨는 최근 오빠의 이상한 행동들 때문에 고민이다.


사연에 따르면 매일 아침, 잠에서 깬 오빠는 A씨가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은 뒤 수건으로 말리고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들어와 바지를 내리고 서서 소변을 본다.


오빠는 A씨가 옆에 있는 걸 의식하듯 쳐다보면서 소변을 본 후 일부러 더 세게 그곳을 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누워서 TV를 보고 있으면 오빠는 그가 덮고 있는 이불에 발을 넣어 몸에 붙이기도 했다.


오빠는 옷을 입을 때나 속옷을 갈아입을때도 여동생 A씨가 보는 앞에서 갈아입었다. 샤워하기 위해 옷을 다 벗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자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상적인 뇌 구조를 가졌으면 동생이 보는 앞에서 소변을 보지 않는다", "너무 충격적이다", "당장 부모님께 알려야 한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소름 돋는다"라며 A씨 오빠의 행동에 대해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추측과 달리 오빠의 행동이 여동생을 의식해 벌어진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2차 성징이 시작된 여동생 앞에서 속옷을 벗는 등의 행위는 결코 정상적인 것이라 볼 수 없다.


2018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를 보면, 전체 상담 건수 1189건 중에 친족 성폭력이 130건(11%)을 차지했다.


피해 연령별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동·청소년이 친족에 의한 성폭력 피해 비율이 특히 높았다.


A씨가 지금의 고민을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오빠의 행동을 막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