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먼 등 펫코노미 업계,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으로 소비자 눈길

사진 제공 = 듀먼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펫코노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펫코노미는 펫(pet)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산업을 뜻하는 신조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 펫케어 시장 규모 전망'에 따르면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약 2조5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조9440억원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을 자신만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펫미(Pet+Me)족'이 늘어나면서 각종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견을 위한 자연화식을 판매하는 듀먼은 닭고기와 곡물이 들어 있지 않아 닭고기 단백질원에 민감하거나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에게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는 제품 3종을 내놨다고 밝혔다.

'소고기&채소 오리지널'은 청정지역 호주산 소 앞다리살과 신선한 채소로 만든 영양식이다. 시금치, 레드비트, 당근, 고구마, 브로콜리, 양배추, 병아리 콩을 사용해 사람이 먹는 식품 조리방식으로 만들어 생생한 식감과 육즙을 살렸다.

'오리안심&채소 오리지널'은 국산 오리안심살 48%와 신선한 당근, 고구마, 브로콜리, 양배추, 단호박으로 만들어졌다. 오리고기에는 에너지원이 되는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건강 및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연어&채소 오리지널'은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고구마, 단호박과 함께 연어가 56% 함유된 영양특식이다. 오메가 지방산과 비타민E 등이 풍부한 연어가 함유돼 반려견의 피부 면역 강화 및 모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러브펫동물병원 최인영 수의사는 "사람도 체질에 따라 필수 영양소가 다르듯 반려동물도 체질에 따라 영양 보충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화식은 100%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강아지 건강식으로, 높은 소화흡수율과 수분감, 기호성이 매우 좋아 최근 새로운 반려견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5월 론칭한 펫 브랜드 '잇츠온펫츠'는 반려동물 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잇츠온펫츠 수제간식 6종'에 이어 펫푸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펫쿠르트 리브'와 '펫쿠르트 스낵볼' 3종, '펫쿠르트 덴탈스틱 2종'을 출시했다.

'펫쿠르트 리브'의 경우 1포당 유산균이 100억 CFU(Colony Forming Unit, 눈에 보이는 균의 수를 측정하는 단위) 투입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다.

쿠쿠전자 라이프스타일 펫 브랜드 넬로의 대표제품 '펫 에어샤워&드라이룸'과 '펫 스마트 급수기'가 인기다.

실제 펫 드라이룸의 올해 3·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펫 급수기의 올해 9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114%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펫 드라이룸'은 매일 목욕이 힘든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을 갖췄으며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트윈 팬'으로 목욕 후 반려동물의 털을 30분간 완벽히 말려주는 건조 기능을 갖췄다.

'펫 스마트 급수기'는 반려동물이 물을 마시는데 편리하게 설계됐다. 반려동물의 음수량을 높이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물을 마실 수 있는 '워터 슬로프'를 적용했다.